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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

칭구와 영화를 보기로 하고 몰 볼까하고 한참 망설였다... 부산에서 젤 큰 CGV였는데, 12가지 영화 중에서 하나를 고를려니 무지 힘들었다... 결국 동생이 추천해준 가위를 보기로 하고 표를 구하러 갔는데, 한 장밖에 남지 않은 것이었다... 결국 어쩔 수 없이 10시 30분에 시작하는 영화를 보게 되었다.. 그게 미안했는지 표파는 언니가 젤 좋은 자리로 주셨다... 진짜, 자리는 넘 좋았다... 이때까지 영화를 본 자리 중 제일 최상의 자리였기 때문에... 화면이 하나도 안 짤리고 정 중앙에서 보였기 때문였다... 히힛.. 담 부턴, 늦게 봐도 꼭 조은 자리에서 봐야쥥.. 암튼간... 영화는 소리로 시작해서, 소리로 끝난다.. 공포 영화가 다 그렇듯이 가위도 '소리'가 생명이다. 가위가 공포영화로서의..

영화일기 2001.01.16

박하사탕

지난해 울 고장 부산에서 국제영화제 할 때 개막작이었는데, 그때 간발의 차이로 보지 못했던 영화였다... 힝.. 그때 갔었으면 내노라하는 영화배우는 다 볼 수 있었을텐데... 암튼.. 얼마전에 영화개봉때는 금욕기간이라 또 못 보구, 이제야 비됴로 보게 되었다.... 정말 특이한 영화...구성이... 결과부터 나오구 그 결과가 나올수 밖에 없는 원인을 찾아 과거루 과거루 흘러간다... 처음 설경구가 나 다시 돌아가구 싶다구 외칠때는 뒷 부분을 보지 않았으면서도 가슴이 쨔했다... 연기가 뛰어나서도 그렇겠지만, 누구든지 다시 돌아가고 싶을때가 있으니까 그렇지 않았을까 싶다... 사람들은 환경에 의해 많은 영향을 받는다.. 내가 아무리 올곧고 바르게 살구 싶어도 세상이 그렇지 않다면, 그 속에서 나를 지켜가는..

영화일기 2001.01.16

매그놀리아

상, 하 두편으로 된 무쟈게 긴 영화였다.. 한 3시간은 넘었던 것 같다... 탐 크루즈를 비롯해서 눈에 익은 배우들(대부분 연기파)이 대거 출연하고 누가 주인공인지 분간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이야기들이 겹쳐서 진행되었다... 사실, 힘겹게 영화를 다 보고 나서도 모라고 적어야 할 지 모르겠다.. 나한테는 너무 어려운 영화인 듯... 여러 사람들의 여러가지 인생이야기를 하고 싶어하는 것 같았는데, 화면은 너무 어지럽게 왔다갔다하는가 하면 또 이야기가 겹쳐서 나와서 정신을 똑바로 차리지 않고 보지 않았다면 아마 내용 자체도 이해 못했을 정도였다.....ㅠ_ㅠ 그래도, 평소에 볼 수 없었던 독특한(아니면 오히려 현실에 가까운...) 영화를 봐서, 새로운 기분은 든다..

영화일기 2001.01.16

헌티드 힐

금욕기간(주-주로 학기 중을 뜻함... 주경야독으로 어쩔 수 없이 금욕생활을 하는 때...ㅠ_ㅠ)중에 친구들이랑 리포트를 할려구 만났다가 시간이 넘 남아서 보게 된 영화였다... 원래 공포물을 좋아하는데다가 당시에 마땅히 볼 만한게 없어서 싫다는 친구들을 온갖 감언이설로 꼬셔서 극장을 들어섰는데.... 시작부터, 영화는 난도질(엄연히 따지면 칼은 안 나왔지만...)에 피칠갑으로 시작이 되었다... 귀신이 나오는 공포물은 좋아하지만, 피 튀기는 영화는 원래 무지하게 싫어하는 나는 대부분을 고개를 돌리고 소리만 들어야 했다.... 영화의 특수효과(특히 그래픽 효과는 끝내줬다..)를 제외하고는 별로 할 말이 없는 영화같다... 그런데, 나오면서, 포스터를 보니 영화에서의 거의 주인공(오랫동안 나왔지만, 마지막..

영화일기 2001.01.16

동감

나오는 인물 중 별루 맘에 들지 않는 사람이 있어서 부득부득 안 갈려구 했는데, 결국은 언니들 손에 이끌려 보러가게 되었다... 하지만.... 소재만 생각하며 보면 너무나 뻔한 스토리였지만.. 느낌만은 좋은 영화였던 것 같다... 특히, 귓속을 간지럽히던 유지태의 목소리는 아직까지도 잔잔하게 남아있는 것 같아... 목소리만으로 상대방을 느껴야 하는 그런 역인 만큼 멋진 목소리의 주인공으로 유지태가 캐스팅된 것 만으로도 흥행의 반은 성공한게 아닐까 싶다... 한번쯤은 현실에서 일어날 것 같지 않은 그런 일들이 일어났으면 좋겠다... 고물자동차가 하늘을 날기도 하고 낡은 무선기에서 과거의 목소리를 듣기도 하며, 애들이 줄어드는.... 그러니까, 영화같은 일들(때로는 만화같은 일들...)이 생겼으면 좋겠다....

영화일기 2001.01.16

글래디에이터

무조건 재밌다며 꼭 한번 더 봐야겠다던 영민이와 함께 오랜기간의 금욕생활을 청산하고 보러 간 영화였다.. 부산에서 젤 큰 CGV까지 갔다가 매진이 다 되어서 다시 남포동까지 헥헥거리며 가야했다... 워낙에 먹을 걸 좋아하는 영민이 덕에 대(大)자 팝콘을 사들고 드뎌 기대하던 극장에 들어섰다.. 정말, 대작은 대작이었다.. 첨부터 나오는 전쟁신은 거의 (한번도 본적은 없지만..) 실제의 전쟁이 아닐까하는 의심을 자아내게 할 정도였고, 떨어져 나가는 사람의 머리와 아무렇게나 찔러대는 칼의 움직임이 오히려 현란하게 느껴질만큼 화면은 역동적이었다. 이후에 전투신도 거의 장난이 아니었다... 워낙에 피튀기는 화면 자체를 싫어해서, 두 눈뜨고 제대로 본 것은 없지만,(사실, 소리만으로도 충분이 공포에 떨었다...)..

영화일기 2001.01.16

다이노소어

오랫만에 친구들과 모여서 영화를 봤다.. 다이노소어... 너무 덥고 많이 걸어서 대충 시간에 맞는 걸루 고르다 보니 다이노소어가 되어버렸는데, 재밌었다.. 항상 디즈니의 최첨단의 기술력에는 혀를 내두른다.. 거의 실물과 같은 느낌의 공룡과 배경과... 정말 할말을 잃었다.... 물론, 내용은 디즈니 특유의 해피엔딩과 권선징악이 주제이고 조금은 뻔한 스토리의 전개지만, 그런 기술력으로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자체가 넘 부러웠다.. 공룡은 언제나 사람들에게 친밀한 느낌을 준다.. 한 시기에 한꺼번에 사라졌다는 점이 신비스러움을 더욱 강조해서 그런 건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쥬라기 공원때부터 사람들은 영화에서의 공룡에 대해 크게 열광해왔다... 다이너소어도 그런 역할을 할 수 있을지는.....??

영화일기 2001.01.16

콘에어

언제봐도 니콜라스는 멋있다!!♡ 풀어진 듯한 외모에 어눌한 말씨... 한없이 순하게만 보이는 초록빛 맑은 눈... 그리고 내가 너무 좋아하는 긴 속눈썹... 이 영화에서 니콜라스는 액션영화를 할 수 없을 거란 이미지를 완전히 탈피했다. 누군가 내용이 없는 졸작이라고도, 또는 니콜라스의 원맨쇼라고도 하지만, 영화를 본뒤 빠져든 나는 며칠간 그 바다속에서 헤어나올 수가 없었다... 그러나.. 역시 내용은 별로 없었던가 보다... 적으려니 아무 생각도 안나는 걸 보니...^^

영화일기 2001.01.16

첨밀밀

'솰라솰라'하는 홍콩영화는 질색이다. 하지만 친구중의 한명이 너무 괜찮은 영화라고 해서 보게 되었다. 사랑을 저렇게 표현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한참을 어긋나면서도 늘 사랑을 하고 있는 듯한 그들의 모습에서 갑자기 슬프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같이 힘든 때에는 괜한 영화도 나를 울린다. 그러고 나면 풀리기도 하지만, 그런 자신에게 울컥 화가 치민다. 어쨌든, 순수하고 아름다우며 기적같은 사랑이 저 영화처럼 이뤄질 수 있으면 하는 생각이든다......쿨쩍~

영화일기 2001.01.16

초록물고기

이 사회의 어두운 부분에서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다른 방식으로 풀어가는 영화다. 아마.. 초록물고기를 본 후부터, 우리나라 영화에 대해서 다른 시각으로 보기 시작했던 것 같다. 보스답지 않게 인간미 있는 그리고 약간은 무식한 듯한 문성근과 사회가 돌아가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할 것 같은 백수(?) 한석규, 그리고 그들의 여자 심혜진.... 절묘한 그들의 연기가 너무 실감이 났다... 마지막에 한석규가 공중전화 박스에서 형에게 넋두리를 하는 모습은 아직까지도 생생하게 남아있다.

영화일기 2001.01.16

아름다운 비행

안나파킨이 그새 많이 자랐다. 조그만할 때도 연기를 잘 하더니, 그 실력은 클수록 더 나아진 것 같았다. 자연보호--, 환경보존--- 그런 단어들을 생각해 보았다. 어미 잃은 알들을 한 소녀가 부화시키고, 그들의 고향으로까지 엄마로서 인도해 준다. 가슴깊이 느껴지는 무언가가 있다. 야생거위들이 설 땅을 지켜주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영화일기 2001.01.16

프랑켄슈타인

지난 영화였지만, 꼭 보고 싶었던 영화였다. 프랑켄슈타인의 얘기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지만 이 영화는 독특했다. 섬뜩한 대량의 피와 희안한 방법으로 되살려지는 죽은자들! 너무나 이상스러웠지만, 영화를 보는 동안 그것이 거짓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꼼꼼하게 잘 만들어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영화 전체적으로 분장술도 뛰어났다는 평을 하고 싶다. 로버트 드니로의 모습은 정말로 되살아난 시체같은 모습이었으니까.... 죽음에 대한 공포로 시작된 실험들.... 하지만, 자연의 순리대로 살아가는 것이 어쩌면 더 행복한 것이 아닐까....(영원히 죽지 않는다는 것도 어쩌면 공포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영화일기 2001.01.16

Shine

정말 감명깊게 본 영화였다. 무엇보다도 남자 배우의 신들린 듯한 연기는 결코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피아노- 그 열정이 너무나 아름답고 위대해 보였다. 무언가, 자신이 평생을 걸 수 있는 것에 미쳐보는 것- 정말 그렇게 살아가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아름다우면서도 웅장하고, 또 거친 그리고 매혹적인 소프라노의 목소리.... OST도 정말 듣기에 좋은 음악들로 가득차 있다.

영화일기 2001.01.16

파고

수업을 빠져가면서까지 보고싶었던 영화. 너무 너무 배가 고파서 햄버거를 뜯으면서 영화를 보았다...(평소에는 그런 사람들을 욕했지만,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배고픈 건 참을 수가 없었다...^^;;) 사회를 강하게 풍자하면서도-비판한다고 해야하나???-코믹하게 전개하는 영화였다. 코엔 형제.... 대단한 형제들이다. 단순한 듯한 스토리에 아주 짜임새 있는 웃음거리와 긴장을 줄 수 있는 영화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하얀 눈밭위에 묻혀 버린 돈가방의 결과가 어떻게 될지 혼자서 상상해 보았다...^^

영화일기 2001.01.16

Four Room

음악을 비롯한 모든 것이 독특했다. 코믹하면서도 날카로운 풍자와 비판이 섞인 듯 한 만만찮은 영화였다. 보는 내내 웃기고 괴상하고... 정말 철저하게 독특한 영화였다. 첫 번째방 : 마돈나와 여러 마녀들이 여신을 부활시키는 과정에서의 에피소드 두 번째방 : 괴상한 부부간의 갈등에 끼어들고만 벨보이와 미친 듯한 행동들 세 번째방 : 아이들(말썽꾸러기)을 돌보게 되는 벨보이와 시체발견(안토니오가 정말 멋지게 나온다.) 네 번째방 : 진짜 돈 사람들의 이야기.

영화일기 2001.01.16

피아노

피아노 선율이 정말 아름다웠다. 말 못하는 여인이 바다를 등지고 피아노를 치는 장면도... 사랑은 어디서 또 어떤식으로 나타날지 모른다는 말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살결이 하얀 피아노를 연주하는 여자와 산에 사는(?) 지저분한 남자는 어떤식으로도 연결되지 않을 것 같지만 어쨌든 둘은 서로 사랑을 하고 말았다. 현실에서도...손가락을 잘리면서까지도 사랑을 지탱할 수 있을까? 경험해보지 않고서는 도저히 알 수 없다....

영화일기 2001.01.16

조디 포스터가 너무나 다르게 보였다. 깡마른 원시소녀! 자연에서 자란 소녀가 문명의 인간들에 의해 도시로 왔다가 결국은 '자신의 고향'으로 되돌아 간다는 내용이다. 고요한 달빛 아래서 거리낌없이 옷을 벗어던지고 헤엄을 치던 '넬'은 정말 아름다웠다. 그리고 그녀가 자주 말하던 '치커비'라는 말의 어감이 아직까지도 기분좋게 남아있다. 무엇이든 원래의 그대로로 두는 것이 가장 아름다운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보았다.

영화일기 2001.01.16

Before Sunrise

누구말 처럼 '지루한' 영화인지도 모르겠다. 사실 처음부터 끝까지 주인공들의 대화(?)로만 이야기가 전개되었으니까. 액션도 총격전도, 그렇다고 남녀의 정사도 없다. 하지만 정말 느낌만은 좋았다. 기차에서 만난 낯선 사람과 우정(더 나가서 사랑까지..)을 쌓기는 정말 어려운 일일 것이다. 특히 요즘같은 세상에서는 더욱... 하지만 정말 영화에서 같은 사랑은 해보고 싶다. 아니, 적어도 그런 사랑을 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영화일기 2001.01.16

Leaving LasVegas...

이 영화는 지금까지도 내가 무지 아끼는 영화이다. 비디오를 사서 여러번 다시 볼 정도로..그리고 그 느낌을 같이 할 수 있었던 사람이 있었던 것도 나를 기분좋게 한다. 영화든, 책이든, 아님 그밖에 어떠한 것이라도 그 대상에 대한 동일한 느낌을 얻는다는 것은 정말 기분 좋은 일인 것 같다. 영화에서 '니콜라스 케이지'는 너무 괜찮았다. 영화에서의 배역과 너무 잘 매치된다는 느낌을 받았다. 어떻게 보면 비정상적인(?) 인간들의 사랑을 표현한 것일 수도 있지만, 나에게는 영화라는 자체에 매력을 느끼게한 최초의 작품이 바로 '리빙 라스베가스'이다. 영화의 'Original Sound Track'도 정말 들어볼 만하다... 얘기하고 싶은 것은 꼭 영화를 본 후에 음악을 들으라는 것.... 새로운 매력을 느낄 수..

영화일기 2001.01.16

카피캣

예전에 시고니 위버가 나온 영화 '진실'을 본 적이 있었는데, 그때 좋은 느낌을 받았었다. 카피캣은? 얼마전에 본 '졸작'(내 생각이지만..) '무언의 목격자'처럼 주인공은 살인마에게 쫒김을 당하지만 결국은 그 살인마를 없애고 용감하게 살아 남는다는류의 내용이었다. 하지만 보는 동안에는 정말 긴장감을 늦출 수 없을 정도로 재밌었다. 아! 그리고 여형사로 나온 홀리헌터가 피아노의 주인공인 줄은 정말 몰랐었는데, 나중에 보니 정말 그랬다.... 신기하기도 하지.. 정말 여자는 꾸미기(변장하기) 나름이라니까... 아니, 연기가 너무 좋아서인가???

영화일기 2001.01.16

Good-bye My Friend

정말 많이 울었다. 병마에 지쳐 쓰러져가는 아이와 그 속에서도 피어나는 두 소년의 우정 때문에 너무나 마음이 아팠다. 극장판을 보지 못한 것이 너무 후회가 되었다. 영화의 푸른 배경이 너무 아름다웠고(아이들의 상황과는 너무 대조적으로..) 물위를 떠다니는 아이들의 배는 한가롭게 마저 느껴졌다. 에이즈는 위험한 병으로 알았다. 그 병에 걸린 사람까지도. 그러나 이 영화가 그러한 느낌을 다소 없애주었다. 두 소년의 엄마들의 상반된 모습에서도 느끼게 하는 점이 많았다. 에릭이 하늘로 가는 친구의 길에 동반이 되도록 신발을 하나 벗어 준 것 처럼, 나도 내 소중한 친구에게 벗어줄 수 있는 신발을 신고싶다는 생각을 했다

영화일기 2001.01.16

로미오+쥴리엣

원작 그대로의 대사에 현대적 상황이 Mix된 작품. 그런데 내가 느끼기엔 대사와 환경(?)이 좀 어색했다. '고등학생 관람가'에다가 겨울방학이 겹쳐 극장은 '단체관람'의 분위기를 연상케 했다. 레오나르도가 나올 때마다 여자아이들은 꽥꽥 소리를 질러댔고, 별로 웃기지도 않는 장면에서도 웃어댔기 때문에 영화보다도 더 신경이 쓰이게 만들었다. 생각만큼 감동(?)을 받지는 못했다. 왠지 마피아 영화를 본 (거기에 로맨스가 깃든..) 느낌이었다. 영화자체 보다 화면처리에만 너무 많은 신경을 쓴 것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별로 슬프지도 못 했다.

영화일기 2001.01.16

깡패수업

T________________T 그냥 투캅스 정도만 되라고 바랬다. 그러나 정도가 심했다. 대기실에서 기다릴 때, 영화를 보고 나오는 사람들의 표정은 하나같이 깡패수업을 받고 나오는 모습이었다. 일본에서 급하게 만들어서인지 너무 너무 엉성했고, 여자들은 무조건 옷을 벗고 흔들어댔다. 아무튼 다 보고 나오는 것 자체가 고문이었을 정도로 영화와의 친화감이 생기지 않았다. 그리고 다리 긴(^^) 나는 너무나 다리가 아팠다. 극장마저 후진 곳이라서 자리가 너무 좁아서.... 앞 사람의 머리도 화면 밑둥을 다 잘라 버렸고...

영화일기 2001.01.16

Day Light

보는 내내 아무생각을 못할 정도로 재밌게 잘 본 영화였다. 보면서 우리나라의 '삼풍'사고를 떠올렸다. 영화에서와 같은 그런 구조원이 있었다면(사실상 거의 불가능하겠지만...) 몇 명은 더 살릴 수 있었을텐데... 다수의 인명을 구하기 위해 다친 한명을 두고 떠나는 부분에서는 어쩔 수 없이 눈물을 흘렸다.(헐리우드 영화에선 꼭 등장하는 전개방식이지만, 매번 속고야 만다...) 하지만 물밑 지하 땅 속에서 압력으로 물위로 치솟아 오른 두 남녀(물론 주인공)를 보고는 물리적 상식이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역시 영화구나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영화일기 2001.01.16

슬리퍼스

처음부터 끝까지 내가 좋아하는 칙칙한 화면이었다. 영화를 보고나서 아주 '사소한'일이 한 사람의 운명을 바꿀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그리고... 역시 브래드 피트는 멋있었다..^^;; 감옥은 너무나 무서운 곳이다. 어쩌면 흉악범보다도 더... 일전에 본 '일급살인'(케빈 베이컨 출연:슬리퍼스에서는 반대로 간수로 나옴. 못땐놈(?)으로)에서도 느꼈었지만 이 영화에서는 순진한 소년범들에게 행해지는 가옥한 행동들에서(심지어 성폭행까지..) 더더욱 그렇게 느껴졌다.(물론 영화에서 본 고정관념도 좀 있겠지만.) 절대 나쁜짓을 해서 감옥같은데는 가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영화일기 2001.01.16

랜섬

정말 예고처럼 요란한 영화였다. 영화내내 자동차가 왔다갔다 하고 전화벨이 울려대고, 또 사람들은 싸우고, 총성까지... 유괴당한 아들을 구하려는 아버지의 애정은 높이 살 만하지만 그 과정이 너무나 황당무계했다. 유괴범을 현상금으로 잡으려고 하는 발상자체가 말이다. 하지만 긴박감있는 화면에 스릴까지 곁들인 역시 '헐리우드의 영화'임은 부정할 수가 없겠다. 그러나... 영화 후에 머리속에 남아있는 것은 이 흘린 피 뿐이다.

영화일기 2001.01.16

여왕마고

영화에는 애초에 관심도 없었다. 이자벨 아자니가 너무 너무 아름다웠다. 정말 신이 내려주신 모습인 것이다.(뺑상페래도 멋있었고...)초반부에는 영화가 어떻게 전개되는 것이지 도통 이해하기가 힘들었다. 그리고 상류사회의 성풍토(?)랄까.... 등등 아무튼 나로선 이해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많았던 것이 전체적인 느낌이다.이자벨 아자니가 뺑상페레를 끝까지 사랑하는(?) 모습에서는 그녀의 강인한 모습을 엿볼 수 있었던 반면에 이름은 생각이 안나지만 그녀의 남편을 이용하면서도 또 강한 집착을 보이는 부분에서는 누군가에게 의지하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프랑스 영화에서 늘 느꼈듯이 '아! 역시 프랑스 영화구나!" 하는 점을 또다시 느낀 작품이었다.

영화일기 2001.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