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여행 긴여운 63

2박3일 나홀로 춘천 카페 탐방 여행

괜찮아, 동네 카페 탐방도 여행이야. 머리를 비우고 싶어 게스트하우스만 예약해놓고 아무런 계획도 없이 무작정 춘천행 ITX에 올랐다. 다른 곳을 갈때 잠시 지나치던 작은 도시인 줄로만 알았는데 춘천은 조용하고 다정하고 친절했다. 이곳의 카페들을 다니면서 도시 여행의 즐거움도 깨달았다. 여행이 끝난 지금, 비우고 싶었던 여행에서 이상하리만치 가슴 가득찬 행복을 느낀다. 비우고 싶거나 혹은 채우고 싶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글 설정을 '공개'로 바꾸었다. 2016.01.19에 여행하고 위시빈에 썼던 여행 노트를 옮겨왔습니다. 혼자보려고 여행지에서 짧게 적은 잡담 위주의 글이예요. 모든 사진은 아이폰으로 촬영하고 Darkroom으로 보정했어요. 썸원스페이지 (안타깝게도 지금은 들릴 수 없는 곳입니다...

경주 1박 2일 슬로우 워킹

1박 2일 경주 여행. 감기가 덜 나아서 쉬엄쉬엄 다녔는데도 도로 심해진 기침과 함께 돌아가는 길. 그래서 여행보다 체력이 먼저. 황리단길은 유명세에 비해 메인 거리는 차가 너무 다녀서 좀 별로였고 오히려 안쪽의 주택가 골목을 걷는 게 더 괜찮았다. 안압지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줄 서서 야경 감상을 해야 했지만 나쁘진 않았다. 경주는 1박 2일 정도로 산책하며 다니기 좋은 곳인 것 같다. 보문 호수 주변이 걷기에 좋았어서 다음에 온다면 첫째 날은 숙소 휴식+ 보문호수 산책, 다음날 기타 여행지(황리단길이나 유적지) 순으로 일정을 짜 볼 생각. # 처음 찜해두었던 가보고 싶었던 장소들 목록 https://www.google.com/maps/placelists/list/17WiOHnQMM3NeGx-pVuDE..

봄, 제주 3일. 이 숙소와 카페가 유명해지지 않았음 해

다음에 또 들리고픈 제주 숙소, 카페. 2년 전에 묵었던 숙소가 정말 좋았었다. 짧은 시간 잠시 머물렀지만, 숙소로 인해 여행의 경험이 좋은 추억이 됐기에 호스트의 두번 째 BnB가 오픈된 걸 알고 몇 개 남지 않은 빈 날짜에 맞춰 바로 예약을 했다. 후기를 읽어보면 알 수 있다. 다녀온 사람들이 그 공간에서 얼마나 즐겁고 유의미한 시간을 만들었는지. 물리적인 공간과 도구의 퀄리티가 좋더라 나쁘더라와는 다른 얘기다. 공간의 경험과 시간을 사는 사람에겐 말이다. 이번 여행은 오롯이 쉬기 위한 계획 없는 여행이었다. 숙소에서 충분한 여유를 보내고, 놀멍 쉬멍 마음 가는대로 떠돌아다니는 쉬는 시간이다. 2018.03.01에 여행하고 위시빈에 썼던 여행 노트를 옮겨왔습니다. 여행 정보 보다 생각과 감정을 나열한..

남이섬 겨울여행

함께이면 즐거운미녀삼총사(?)의 한 겨울, 남이섬 여행. 짧은 여행이었지만고된 일상이 무한 힐링되었던여행의 시작. 청춘열차 ITX를 기다립니다. 아침 잠을 깨워준 라떼 한잔과 머핀 한조각. 쌓인 눈위로 비가 와몽글몽글했던 땅. 안개 가득한 시리도록 파란.이런 풍경을 담게 될 줄이야! 우리는 행운녀들. 남이섬 도착. 많이들 다녀가셨네요. 추운 발 녹이라고 구석 구석 모닥불. 후배가 사다 준스마트폰용 터치 장갑.너 없었음 어쩔 뻔 했니! 겨울연가 바로 거기. 박명수 닮은 눈 사람. 우리 많이 웃었다. 너도 추운게로구나. 비 젖은 눈 때문에꽁꽁 언 내 발. Teresa에게 엽서를 썼다. 안녕, 냐옹아. 너도, 안녕 미리 맞은 크리스마스. 청춘열차 타고 집으로. taken by OM-D20121215~ 16LN..

제주 풍경 #1

작년 8월 휴가 사진들을 이제야 포스팅하는 이 생뚱맞음!! 휴가 후 부터 연말까지 상상을 초월했던 야근 때문이었다고 변명하기에는 부족할까요. 여행 전 치밀하고 꼼꼼했던 계획 덕분에 알뜰 살뜰하게 다녀왔는데, 시간이 너무 지나버려 내용을 공유하기에도 멋쩍네요. 우선 기억에 남은 배경 몇장 포스팅해봅니다. @협재 해수욕장 @산방산, 송악산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천지연 폭포 @삼나무길 @산굼부리

1박2일 부산여행 - 첫째 날.

지난 5월에 이어, 대만 동료들이 또 한국을 찾았다. 이번에 온 클레어와 스테이시는 그때 왔던 친구들 보다 넉넉한 일정으로 서울을 찾았기에, 주말 동안 짬을 내어 함께 1박 2일 부산 여행을 다녀올 수 있었다. 우리의 여행 일정이 8월의 첫째 주말이어서 한창 휴가철인지라 이래저래 사람에 치여 고생만 하지 않을까 했었는데 생각만큼은 아니어서 여유롭게 다녀왔더랬다. 아래는 간단 부산 여행 계획표. 1박 2일 부산 여행 일정 첫째 날 : 부산 우리집 - 해운대 - 동백섬 APEC 누리마루 - 광안리 - 남포동 - 용두산 공원 - 다대포 둘째 날 : 부산 우리집 - 범어사 - 자갈치 시장 - 부산역 - 서울역 - 서울 우리집 보통은 여행을 하게 되면 이동 동선부터 시작해서 맛집, 비용까지 심한(?) 계획을 짜는..

남해 가천 다랭이 마을

대만에서 돌아와 남해에서 유유자적하던 시절(?) 곳곳을 관광객 놀이를 하며 돌아다녔었는데, 목적없는 구경은 정말 구경에 지나지 않나보다. 멀쩡히 가천 다랭이 마을을 다녀왔는데도, 용감한 티카님의 댓글을 보면서 아 남해에 그런곳이 있구나... 이랬다는. >< 똑딱이로 담아내기엔 광각의 압박이. (위 아래 사진 연결해서 보세요 :p) 이제 정말 관광객 놀이는 그만두고 담번엔 마을 안쪽까지 들어가봐야겠다. Sony T5

주말에 떠나는 당일 여행 - 양떼 목장과 오대산 월정사 2/2

(전편에 이어) 따뜻한 점심을 하고는 월정사로 이동을 했다. 역시나 친절하신 가이드님이 입구에서 포인트 촬영(!)을 해주셨다. (발은 왜 짜르셨대요!~~) 길을 따라 걷는 동안 마음까지 맑아지는 아름다운 전나무 숲길. 길을 따라 걸으며 그 동안 잊고 지냈던 관광객 놀이를 해 보았다. 여행에서 풍경사진에 집착하느라 한동안 잊고 지냈었는데, 친구들과에 여행에선 역시 기념촬영이 가장 오래 남는다. 작고 아담했던 월정사 풍경. 여러 차례 화재로 소실됐던 건물을 새로 지어 오래된 멋과 새로운 맛이 공존하던 곳. 국보 제48호인 팔각구층석탑과 보물 제 139호인 석조보살좌상 절 뒷편 담벼락에서 마지막 관광객 놀이. 그리고, 짧은 여행, 정말 길었던 돌아오던 길. 그럼에도, 함께라서 즐거웠어요~! (아.. 오늘 얼굴..

주말에 떠나는 당일 여행 - 양떼 목장과 오대산 월정사 1/2

친한 친구들과 대관령 양떼목장으로 짧은 여행을 다녀왔다. 부산에서 가기엔 꽤 먼 거리라 직접 운전을 하거나 여러번 차를 갈아타는 것이 엄두가 나지 않았던 우리 일행은 테마스케치의 당일 여행 상품을 선택하였다. 12시간의 힘든 버스 이동과 3시간 밖에 되지 않는 짧은 관광이 아쉽기는 했지만, 주말 하루를 이용해 알차게 다녀올 수 있는 나름 효율적인 구성이었다. ★★★☆☆ 오전 6시 20분 부산에서 출발한 우리 버스는 오후 12시가 다 되어서야 신재생 에너지 전시관에 도착을 하였다. 오랜 버스이동 후 마주한 티끌 하나 없는 파란하늘은 힘들었던 고생을 눈 녹듯 사라지게 했다. 바람이 매섭긴 했지만 너무나 맑고 깨끗했던 그곳의 공기. 재생에너지관 우측에 위치한 전망대. 촬영중인 쥬. 남쪽지방에서 올라간다고 어찌..

서유럽 패키지 여행(6국12일) - 첫째 날

한국으로 돌아와서 제일 먼저 세웠던 계획은 혼자 떠나는 여행. 환율급등에다가 혼자여행이라 자유여행으로 길을 떠나기가 부담스러웠기에 패키지 상품을 골랐다. 내가 선택했던 상품은 자유투어의 서유럽 6국12일(인천출발) 이었다. 각 나라별로 보면 영국1, 프랑스2, 스위스1, 이탈리아5, 오스트리아,독일1 + 이동2 였던터라 따지고 보면 이탈리아 집중 여행에 가깝다고 할 수 있겠다. 당시에는 불편하고 안 좋았던 점도 많았지만 다녀와서 보니 여러모로 경제적이고 알찬 여행이있다는 생각이 든다. 드디어 여행의 첫째 날. 부산에서는 출발하는 상품이 극히 드물었고 있다 해도 엄청난 비용이 들어, 인천 출발 상품을 구매했던지라 우선 부산에서 인천공항으로 이동을 했다. 인천 공항에 도착을 해서는 아시아나 항공 근처에서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