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의 클레어가 동방신기가 타이페이에 온다며 어찌나 함께 가자고 조르던지, 지난 주 토요일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같이 다녀왔다. 장소는 대만에서 제법 큰 규모의 공연장인 타이페이 샤오쥐딴(小巨蛋, Taipei Arena). 예전 부터 이 공연장의 이름이 왜 작은 거인계란이라고 불리는지 궁금했었는데, 동경의 달걀형태의 공연장과 비슷하게 만들었으나 규모가 작아 '小'를 앞에 붙였다고 한다. 미처 사진은 못 찍었는데, 이 공연장 바로 앞엔 삼성 모바일을 든 거대한(?) 손의 동상이 있다. 약속 장소를 잡을 때 클레어가 그랬었다. '삼성 손바닥 앞에서 만나요~' ㅎㅎ 이제 공연장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았다. 중앙의 스탠딩이 한국돈으로 10만원 정도. 대만에서 큰 규모의 콘서트를 몇 번 봤는데, 대체로 무대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