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쓸 얘기는 대만서피뽑다기절한사연에 이은 대만서 링겔 맞다 피 뽑은(!) 사연. 일주일 정도 감기로 너무 고생하다, 안되겠다 싶어 지난 주말에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다행이 이사를 하고는 집 앞에 제법 큰 시립병원이 있는데, 이미 대만에서 피를 뽑다 두 번이나 기절을 했던 경험이 있는 나로서는 의사쌤과 간호사 언니들이 많아서 한결 기다리는 마음이 편했다. 전과 마친가지로 온갖 손발짓으로 문진을 끝내고는 상태가 별로 좋지 않아 링겔을 맞기로 하곤 응급실 구석에 마련된 침대에 누웠더랬다. 간호사 언니가 오셔서 곧 손등에 링겔 바늘을 꽂았고, 뭔가 시간이 오래걸리는 듯한 느낌이 들어 손등을 보니, 아 글쎄 꽂힌 링겔 바늘로 피가 줄줄(!) 흘러내리는 것이 아닌가! 바닥이랑 침대보 간호사 언니 옷에도 핏자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