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한 시골길 따라 흐르는 평화 의령 자굴산의 구름산책
의령 자굴산은 해발 900미터가 넘는 산으로, 정상에 오르면 남해 바다와 지리산 능선이 한눈에 들어오는 절경을 자랑한다. 산길 초입부터 이어지는 울창한 숲길은 피톤치드 향으로 가득하며, 새소리와 바람소리가 어우러져 마음이 편안해진다. 특히 봄철 진달래가 만개할 때면 산 전체가 분홍빛으로 물들며, 능선길을 따라 걸으면 구름 사이를 걷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정상의 바위에 서서 내려다보는 의령 들판은 평화롭고 고요하다. 도시의 소음을 벗어나 자연의 품으로 떠나는 여정이 바로 자굴산 산행이다.